안전 실천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무재해를 꿈꾼다

폭염과 기록적 한파 속에서도 고난이도의 공정임에도 불구하고 무재해를 진행시킨 현장은 어떤 비결을 갖고 있을까? 말을 현실화 시킨 한화건설의 HEC G-2 PROJECT EPC 공사현장을 살펴봤다.

한화건설 HEC G-2 PROJECT EPC공사현장은 99MW급 STG와 지속적으로 열을 순환시켜 석탄을 연소시키는 친환경 발전설비인 순환 유동층 보일러 등을 설치하는 한화에너지(주) 군산공장을 증설하는 현장이다.

본 현장은 무재해를 이뤄온 만큼 안전에 대한 철저한 신조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는 너무나 뻔한 안전점검이다. 조금 색다른게 있다고 한다면 매주 화요일마다 안전화의와 안전점검을 한다는 것이다. 그 속에서도 규칙은 있다.

첫째, 셋째 주는 한화에너지와 함께 순찰을 하며 안전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둘째, 넷째주는 작업장 협력업체들과 회의가 이루어진다. 현장점검을 하며 발견된 위험요소 및 불안전 요소 등을 나누며 개선 방향에 대해 제시하는 일이 중점적으로 거론된다.

또 다른 안전에 대한 신조 역시 너무나도 뻔하다. 기본에 충실하는 것. 솔직히 기본이라고 말하고 뻔한 내용이지만 일상처럼 반복되면 조심성이 덜해지기 마련이고 그 속에서 사소한 문제가 중대재해를 일으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담당자는 기본을 중시하는 것을 신조로 여기는 듯 했다.

그렇다면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현장의 현장소장인 김외규 소장은 정리정돈을 중시했다. 쓸 재료들과 쓰지 않을 재료들을 나눠 놓아야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재료들이 없어 나타날 수 있는 조급함 등의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꼽은 안전신조는 바로 공과 사를 명확히 하는 규제였다.
현장은 혼자 일하는 곳이 아닌 다함께 움직이는 공동체 같은 것,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화목한 가족처럼 감정적으로든 이성적으로든 서로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어야 원활하게 일이 진행된다. 그래서인지 본 현장에서는 아침조회 시간에 마사지 시간을 갖고 근로자와 관리자 간의 대화시간을 가진다.

이런 점만 본다면 절대적으로 근로자의 편의만 봐주는 듯 하나 안전관리자들은 안전에 대해 철저했다. 이를 제대로 엿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현장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음주 문제이다. 음주측정기를 두어 명확하게 관리를 하지만 음주측정기를 점등되는 형식으로 작은 실소를 만들기도 했다. 음주를 감지하게 되면 노란불, 빨간불이 점등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한화건설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안전활동 시스템이 도입되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이 시스템은 협력사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HS2E(Hanwha Safety Eagle Eye)는 한화건설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안전관리 앱 시스템을 통해 건설 현장에서 안전환경 관련 개선 및 예방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면 누구나 즉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내용 입력이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현장 전체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전파된다. 앱을 통해 후속조치까지 이뤄지는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으며, 복잡한 문서 작업이나 서류 절차가 필요 없어 업무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

누군가에겐 당연시 여겨지는 사소한 행동일지 몰라도 또 다른 이에겐 생명을 지키는 소중한 역할을 하는 기본적이고 당연하고 뻔하디 뻔한 안전수칙, 그렇게 본 현장은 오늘도 안전하게 하루를 넘긴다.